2008년 08월 05일
나는 못하겠다.
나는 맘속까지 100% 그저 그려러니...가 안되는 사람이다.
똑같은 말에 백번이고 천번이고 상처 받는 사람이고,
익숙해지는걸 누구보다 힘들어 하는 사람이지만,
누구보다 빠르게 체념하고 누구보다 맘 속에 묻어두는걸 잘 하는것 뿐이다.
그저 그뿐이다...
언제부터인가 내게는 늘 참아야하고 이해해야하고,
받은것 없어도 늘 모든걸 내주어야 했어서,
그렇게 애써도 누구 하나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,
누구 하나 날 알아 주는 사람이 없어서 늘 외로웠다.
그렇게 참 많이 미워했었다...
아직도 하고 싶은 말을 반도 다 해본적이 없다.
내가 속에 꽁꽁 담아둔 그말들이,
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정말 감당 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견딘것이 아니라는걸,
가끔씩 그 끔찍했던 기억에 숨도 쉴 수 없는 나를,
지금도 감당하기 너무 힘든 기억에 혼자 무너지는 나를....
나도 내가 정말 원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 몰라서,
그저 제일 먼저 생각나고 제일 좋은 사람들 보면서,
조금씩 위로 받고 싶어서...
그저 그 모습이라도 좋아서,
그저 함께인게 너무 행복해서,
그 안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내가 있어서...
그렇지만 가끔...
그것마저 나에겐 너무 허락되는게 없어서,
그런것 마저 늘 체념하고 살아야 하는게 가끔은 이렇게 견딜 수 없이 힘들다.
비단 한가지 일만을 가지고 하는 생각이 아니다.
하루에 열두번도 더 나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할 수 있는 사람들 이니까.
어쨌든 지금에 나에게 행복하고 좋은건 그 사람들 하나니까.
그저 마냥 좋기만 한 사람이 세상에 하나뿐인걸 어쩌겠나.
다른땐 그냥 넘어 갔을지도 모르는,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게,
오늘 하루 종일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.
최근들어 가장 심각하게 이제 그만해야 하는건가...하는 생각을 들게 할 만큼.
금새 또 헤헤거리면서 그래도 당신들이 있어서 이렇게 웃어요...라고 할테지만,
오늘 내 마음은 이랬다.
이젠 언제인지도 잘 기억나지 않을 저 깊숙히 꽁꽁 숨겨둔,
아픈 기억들까지 모조리 꺼내 땅을 팔 만큼,
그렇게 아프고 힘든 하루였다.
생각해보면 순 내가 나를 못살게 굴어서 그렇게 힘든거면서,
괜히 그 사람들 탓만 하는거다.
내게는 제일 아프고 제일 밉고 제일 나쁜 사람들이면서,
또 내게 제일 소중하고 제일 고맙고 제일 미안한 사람들이다.
그래도 일단 지금은, 그래도 아직까진 당신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.
당신들 덕분에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견딜 수 있을꺼라 믿어.
내 안식처이자 도피처인 당신들이 있어서...
# by 마르첼리나 | 2008/08/05 19:01 | Marcellina...